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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스타항공 B737-MAX8 기체 결함 발생...5시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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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푸꾸옥 투입 B737-MAX8에서 결함 발생
이스타항공 "그라운드 스포일러 문제...정비 완료 후 투입"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이스타항공의 B737-MAX8 여객기에서 최근 결함이 발생, 항공기 운항이 5시간 넘게 지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보유 중인 B737-MAX8을 두 대 모두 운항중지 조치했으며, 국토교통부는 이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B737-MAX8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라이언에어)에 이어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사고가 난 기종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인천에서 베트남 푸꾸옥으로 향하려던 이스타항공 ZE581편(B737-MAX8)에서 이륙 전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항공기 출발이 5시간 넘게 늦어졌고, 해당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 80여명은 출국 수속을 모두 마친 채 게이트 앞에서 무작정 대기해야 했다.

이스타항공 B737-MAX8. [사진=유수진 기자]

이날 이스타항공이 해당 노선에 띄우려던 B737-MAX8 항공기에서 그라운드 스포일러(스피드 브레이크)에 문제가 발생했다. 그라운드 스포일러는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후 속도를 줄이기 위해 날개에서 솟아오르는 공기 저항 장치다.

이스타항공은 결함으로 인해 여러 차례 경고등이 들어오자 다른 항공기를 대신 투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대체 항공기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여서 기존 항공기의 결함을 해소하는 것이 더 빠르다고 판단, 정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출발이 5시간 가량 지연됐다.

당초 스케줄대로라면 해당 항공기는 9일 저녁 7시40분 인천에서 출발, 밤 11시20분 현지에 도착해야 했다. 하지만 10일 새벽 0시45분이 돼서야 인천을 떠났고, 예정보다 5시간20분 늦은 새벽 4시44분 푸꾸옥에 내렸다.

이로 인해 푸꾸옥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ZE582편도 순연됐다. 승객들을 태운 해당 항공기는 당초 출발 예정시간(새벽 0시20분)보다 5시간 30분 늦어진 새벽 5시50분이 돼서야 이륙할 수 있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그라운드 스포일러에 문제가 생겨 정비를 진행했다"며 "다른 편으로 교체하려고 했으나 거기도 문제가 있어 기존 항공기를 정비해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스타항공은 공항에서 기다려야 하는 승객들에게 식사쿠폰과 담요 등을 제공하고, 항공운임(편도)의 20%를 되돌려주기로 했다. 하지만 장시간 대기 등 불편을 겪은 승객들이 현장에서 크게 반발한데다, 일부 승객들은 단체소송 등 피해보상을 요구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인천-푸꾸옥 노선에 투입된 B737-MAX8은 지난달 15일 첫 취항 당시에도 내비게이션 문제 등으로 출발이 7시간 지연된 바 있다. 당시 이스타항공은 여객기 내비게이션에 문제가 생겨 이를 업데이트하는데 시간이 소요됐고, 이 때문에 근무시간 초과 우려가 있는 승무원들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출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13일부터 B737-MAX8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사진=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캡처]

한편, 이스타항공은 13일부터 현재 보유 중인 B737-MAX8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B737-MAX8 여객기가 추락하며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해당 기종에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며 승객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B737-MAX8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라이언에어)에서 추락한 데 이어 불과 4개월여 만에 또 한번 추락사고가 발생하며 전세계적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영국을 비롯, 유럽과 인도 등 세계 많은 나라들이 운항 중단에 동참하고 있는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10일 이스타항공에 긴급비행안전지시를 발령, 이행실태를 확인했으며 11일부터는 정비 및 조종분야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을 통해 항공기 조종계통 및 전자장비계통 등의 정비 실태를 파악하고, 조종사 비상대응 교육 훈련 실태 등도 확인하겠단 계획이다.

B737-MAX8은 연료효율성을 높여 항속거리가 확대돼 국내 항공사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여객기다. 당초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올해 총 14대를 들여올 예정이었으나 국토부가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진 도입 자체를 불허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계획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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