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추락 위기' 보잉, 두 건의 참사 드러나는 공통분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소위 ‘보잉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동일 기종의 항공기가 불과 5개월 간격으로 흡사한 형태의 대형 참사를 일으키자 전례를 찾기 어려운 사태에 지구촌이 긴장하는 표정이다.

탑승에 앞서 항공편 기종이 보잉 737 맥스8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폭주하면서 미 항공사들은 홍역을 치르고 있고,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영국과 말레이시아 등으로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시키는 국가가 확산되는 움직임이다.

◆ 5개월 사이 두 건의 사고 '너무 닮았다' = 주요 외신과 항공업계의 관심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와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고가 보잉 737 맥스8의 동일한 결함에 의한 것인지 여부에 집중됐다.

10일(현지시간)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사 여객기 잔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017년 보잉이 야심차게 선보인 737 맥스8은 업계에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보잉 측이 조종사들의 시뮬레이션 훈련 없이 비행이 가능할 만큼 운항이 쉽게 설계됐고, 연비 효율성과 쾌적한 기내 공간 등을 앞세운 737 맥스 8은 출시 6개월 사이 4000건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1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까지 737 맥스8의 운항 편수는 매주 8500건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건의 흡사한 사고가 항공기 자체 결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잠재 위험이 그만큼 높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 항공의 참사에 대한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다. 때문에 조사 당국은 이번 항공기 추락이 앞서 인도네시아의 라이언 항공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성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는 지금까지 밝혀진 예비 조사 결과 두 항공기의 추락이 결정적인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악천후가 없는 상태에서 이륙 직후 불안정한 고도를 보이며 수직으로 추락해 완파되는 외견상 상당히 흡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만으로도 보잉 제품의 결함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두 건의 사고가 공통적으로 수직 속도계와 직접적으로 관련됐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륙 초기에 조종사가 시스템 통제를 상실했고, 이어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지면서 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불안정한 수직 속도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아디스 아바바에서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했던 에티오피아 항공의 737 맥스8은 운항 직후 안정적인 고도를 유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를 인식한 조종사는 즉각 공항 측에 회항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곧바로 교신은 끊겼고, 항공기는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갔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10월 라이언 항공의 737 맥스8 사고 역시 이륙 당시 항공기의 받음각(AoA)이 지극히 비정상적이었고, 조종사가 수직 속도계의 통제를 상실한 채로 추락했다.

항공업계 애널리스트 리처드 아불라피아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표면적으로 볼 때 추락한 2편의 항공기 모두 이륙 직후 사고를 일으켰고, 수직 속도계 및 고도에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두 건의 참사가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두 사고의 공통분모는 또 있다. 이날 미국 CNN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항공 측은 사고 항공기의 조종사가 추락 직전 항공편 자체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감항성(Airworthiness)의 문제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는 라이언 항공의 사고에서도 발견됐던 문제다. 항공기가 이륙할 때 받음각(AoA)이 없으면 비행기가 뜨기 어렵고, 너무 크면 오히려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소위 실속의 위험이 발생하는데 보잉이 새롭게 장착한 실속 방지 시스템에 결함이 발생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다만, 라이언 항공에서 포착된 항공기 시스템 관리 문제의 경우 아직 에티오피아 항공의 사고 조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 ‘보잉 날개 꺾인다’ 월가 경고 봇물 = 연이은 사고에 대해 보잉 측은 항공기 안전성과 관련된 결함은 없다며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맥스 공포’는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문제의 737 맥스8 운항을 금지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과 호주, 싱가포르, 영국,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등 주요국이 같은 행보를 취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사태 진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보잉이 감당하기 어려운 매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장중 보잉 주가는 6% 내외로 하락, 이틀 기준으로 두 자릿수의 추락을 연출하며 9/11 테러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말 에티오피아 항고의 사고 이후 증발한 보잉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기준으로 200억달러에 달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징역 4년을 선고한 신종오(55) 서울고법 판사가 6일 법원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자세한 뉴스는 곧 전해드리겠습니다.hong90@newspim.com 2026-05-06 09:03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