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연 "작년 20대 고용률,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낮아"

기사입력 : 2019년01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1월06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연령대별 인구의 변동과 산업별 고용변화' 보고서
20대 고용률, 2009년 58.4% → 2018년 57.8%
부모세대 50~60대, 고용률 늘었지만 '눈높이' 낮아져
산업연 "20대 일자리 부족 심각…향후 몇년까지 중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작년 20대 고용률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 보다도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의 고용률은 2009년보다 증가해 청년실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연령대별 인구의 변동과 산업별 고용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0월 20대 월별 고용률의 평균값은 57.8%로, 2009년 58.4%와 비교해 0.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은 2009년과 비교해 오히려 고용률이 높아졌다. 2009년의 각 연령층의 고용률을 100이라고 할 때 60세 이상의 고용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50대, 30대, 40대 등이 뒤를 이었다.(그래프 참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령대별 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 일자리 부족으로 20대 고용률↓…성장하던 건설업도 최근 부진

고용률은 취업자 수를 생산가능 인구로 나누어 도출되기 때문에 생산가능 인구가 증가하거나 취업자 수가 감소하면 고용률이 줄어들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대의 경우 생산가능 인구와 취업자 수 모두 늘었지만 취업자 수 증가율이 생산가능 인구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해 고용률이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0대 생산가능인구는 2015년 678만1000명에서 2018년 695만2000명으로 2.5% 증가했으나 취업자 수 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2.0% 증가(361만9000명→369만4000명)에 그쳤다. 생산가능인구의 증가율이 취업자 수 증가율보다 높아 고용률도 낮아졌다.

보고서를 집필한 산업연구원의 김주영 연구위원은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세대인 에코세대가 진입하면서 생산가능인구는 늘었지만 경제성장률 둔화로 일자리가 부족해 고용률이 낮아졌다"며 "청년은 2~30년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지만 이와 같은 일자리가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취업자 증가율이 감소하고 건설업 취업자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건설업은 낮은 이자율을 기반으로 최근 크게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경우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20대 취업자가 26만명 감소해 연평균 1.4%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동일 기간 취업자 수가 6만9000명 증가했지만 기존 20대 취업자 대비 규모가 작아 연평균 성장률은 0.8%에 그쳤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3만6000명 증가하면서 연평균 10.6%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주요 산업의 20대 취업자 수 변화[자료=통계청] (단위=천명)

김주영 연구위원은 "최근 몇년간 한국은 1~2%대의 낮은 이자율을 기반으로 건설업의 신규투자가 증가해 건설업 자체가 빠르게 성장했다. 그로 인해 고용도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그간 고용 부진을 건설업에서 흡수했지만 최근 건설업의 신규투자가 저조해지면서 기존과 같은 건설업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20대 고용 부진은)향후 몇년까지가 중대한 시점임을 감안해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청년고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부모세대인 50~60대, 고용률은 늘었지만…'눈높이' 낮춰 가능했다

반면 부모세대인 50대와 60대의 경우 생산가능인구가 늘었지만 취업자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고용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노동 공급이 증가한 측면에서는 20대와 같은 상황이지만 고령층의 경우 좋은 일자리가 아니더라도 취업하려는 의지가 강해 고용률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009년과 2018년 고용률을 비교해보면 50대는 70.2%에서 75.1%로 3.9%포인트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36.9%에서 40.1%로 3.2%포인트 늘었다. 특히 60~64세의 작년 고용률은 60%에 육박해 20대의 고용률보다도 높았다.

50~60대는 생산가능인구의 증가율보다 취업자 수 증가율이 더 커 고용률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50대의 경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연평균 1.2% 증가했는데, 취업자 수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1.4%였다. 같은기간 60대의 생산가능인구는 연평균 5.8%, 취업자 수는 6.0%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주요 산업의 60대 취업자 수 변화[자료=통계청]                            (단위=천명)

산업별로는 50~60대 모두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분야 모두에서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50대는 건설업(3.5%), 60대는 제조업(11.8%)과 건설업(9.4%) 분야의 연평균 취업자 증가율이 높았다.

김주영 연구위원은 "50대 후반과 60대 초를 보면 고용률 성적이 나쁘지는 않다"며 "이들은 좋은 일자리가 아니더라도 찾아가려는 의지가 강해 고용률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3~40대 중·장년층에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30대의 취업자 수는 연평균 0.8% 감소했으나 생산가능 인구가 더 크게(-1.4%) 감소해 고용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같은 기간 40대의 취업자 수는 연평균 1.1%, 생산가능 인구는 연평균 1.0% 감소해 고용률은 소폭 늘었다.

김 연구위원은 "30대 고용상황은 상대적으로 괜찮지 않나 판단했는데 인구하고 같이 맞춰서 보니까 30대도 결코 좋지는 않다. 40대도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