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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이산가족 상봉 이뤄지나...통일부 "北·美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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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 이산가족 상봉 시 재미 이산가족 포함 논의”
남북적십자회담 11월 개최는 사실상 무산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재미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이산가족상봉 등의 기회가 있을 때 재미 이산가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핌 DB]

지난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국무부에서 대북 정책을 담당하는 고위 관계자와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 관계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2019년 북미 정상회담 전에 재미이산가족들이 상봉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차희 전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은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이산가족 USA’ 대표에게 전화를 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대북정책의 우선 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 시기에 대해 ‘다음 핵무기 회담(2차 북미정상회담) 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조명균 장관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지난 14일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워싱턴D.C.에서 한인 대표들과 만나 “최근 남북 사이에 이산가족 화상 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이 합의가 됐다”며 “여기에 재미 이산가족들도 포함시키는 안을 한국 정부가 제안해 북한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도 “재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해결할 때 함께 논의하자고 북측에 공식 제의했다”고 밝혔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인 지난 8월 26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에서 북측 이종사촌누나 리근숙 씨(84)와 남측 남동 황보우영 씨(69)가 손가락을 걸며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 있다.

백태현 대변인은 ‘조 장관과 미국 국무부 관계자가 재미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논의했다는 게 사실인가’, ‘사실이라면 어느 정도 협의가 구체화됐느냐’는 질문에 “북측과 협의 중”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남북 적십자회담의 11월 개최가 가능한지’하는 질의에는 “(이산가족) 화상 상봉, 영상 편지 교환 등을 포함해서 남북 간 협의를 하고 있는데 그런 진행과정 중에 적십자 회담 일정도 잡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통일부가 11월 내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는 무산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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