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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종석 실장이 2인자냐"...DMZ 시찰에 대노한 이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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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총리, 17일 정치권 인사들과 저녁 자리서 심경 드러내
"비서실장이 대통령 순방 중 軍 시찰하며 의전 받다니.."
참석자 "총리가 불편한 마음 굳이 감추지 않더라" 전언
"손학규 등 꽃할배라 한 것도 부적절했다 문제 삼았다"
"두 분 관계 안 좋냐" 묻자 "갈등 일으키지는 말라" 언급

[서울=뉴스핌] 김승현 장동진 기자 = 이낙연 총리가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한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정치권 인사들에 따르면 당시 임 실장은 마치 권력 2인자처럼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전방부대를 시찰, 군 최고지휘관들로부터 성대한 의전을 받았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서훈 국정원장, 정경두 국방부·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 육군 5사단 경비초소(GP)를 방문, 부대장으로부터 6.25 전사자 유해 발굴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임 실장의 전방부대 시찰과 군부대의 의전에 대해 이 총리가 전해듣고 크게 노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갖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야권의 한 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나 "지난 17일 이낙연 총리와 만찬(저녁식사)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이 총리가)임 실장이 DMZ를 방문한 것을 두고 크게 화를 냈다"며 "이 총리가 그런 자리에서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닌데 상당히 놀랐다. 이 총리가 대놓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야권의 또 다른 고위 인사는 "임 실장이 그날 시찰을 하면서 마치 국군통수권자인 것처럼 선글라스를 끼고 행세를 한 것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 지휘관들 사이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의전을 받는 모습이 아무래도 (임 실장보다)연배가 많고 동아일보 기자생활을 했던 이 총리가 보기에 썩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예전으로 치면 박정희 대통령 시절 차지철 경호실장이나 했을 법한 위세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방탄복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 육군 5사단 GP를 방문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앞서 임 실장은 지난 17일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남북공동 유해발굴 현장 시찰차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비무장지대를 방문했다.

임 실장이 비무장지대를 시찰한 날은 문 대통령이 유럽순방 일정으로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이동, 콘테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었다.

야권의 또 다른 인사는 "국군 최고 통수권자이자, 국가원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나치게 앞서 나간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두 사람(이 총리·임 실장) 사이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 보였는데, 이 총리가 화를 내는 것을 보니 임 실장이 평소 이 총리를 좀 자극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권 내에선 차기 대선주자군에서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되는 이 총리와 임 실장 간 기싸움이 시작됐다는 말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총리는 광주제일고(1970년 졸업)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내 사실상 호남인맥의 좌장이다. 반면 임 실장은 문 정부 1기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현 정부 내 주요 인사를 거머 쥔 실세로 알려져있다.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비서실장의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이 총리와 저녁 자리에 함께 있었던 한 인사는 "이 총리가 임종석 실장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에게 '꽃할배'라고 한 것을 두고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또한 "이 것 뿐만이 아니다. 그날 이 총리의 말을 들어보니 임 실장과의 관계가 아주 단단히 틀어진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의 현역의원인 이 인사는 그러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이 총리에게 '두 분 관계가 안 좋으냐'고 물었는데, 이 총리가 '갈등 일으키지는 마세요'라고 하더라. 임 실장이 나라의 2인자처럼 행세하는 것 아닌가 싶어 물어본 것인데, (이 총리가)문제가 이슈화되는 것은 싫은 모양이더라"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지난 9월 주요 정당 대표들에게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어지러운 한국 정치에 '꽃할배'같은 신선함으로 오셨으면 한다"며 평양 동행을 촉구한 바 있다.

그 이후 이 총리는 '방북하지 않겠다는데도 꽃할배를 운운하며 거듭 요청한 것은 오만방자하다'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임종석 실장의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 육군 5사단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태운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 유럽순방 기간이었던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 남북 공동 유해 발굴현장을 찾았던 임 실장의 모습과 해설을 담은 동영상을 26일 전격 공개했다.

청와대가 공식 유튜브 계정에 공개한 4분짜리 영상은 당시 유해 발굴 현장 촬영영상에 임 실장이 방문 소감을 밝히는 내레이션을 입힌 것이다.

임 실장은 영상에서 "남북 공동선언 이행추진위 위원장으로서 유해 발굴 현장에 다녀왔다"며 "서울에서 헬기로 35분 거리다. 최전방이 사실 가깝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특히 "화살머리고지에는 우리 국군 전사자 유해 200여구를 비롯해 미군·프랑스군 등 총 300여구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국가의 의무다. 국민에게 또 보고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 실장이 유해 발굴현장을 찾았을 당시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선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인데 비서실장으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의 비판에도 불구, 임 실장이 이날 시찰 영상을 전격적으로 공개하자 정치권에선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의 우산을 벗어나 독자적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할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철원 전방부대 시찰에 대한 영상은 임 실장의 지시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청와대 내 소셜미디어 담당자가 제안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 실장은 그동안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는 등 정말 눈코뜰새 없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며 "정치적 행보를 하기 위해 철원 군부대까지 가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더 이상의 확대 해석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임 실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첫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지난 1년 5개월간 비서실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020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해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지역구(서울 성동을)에서 정치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통상 정부 출범 1기 비서실장의 임기가 2년이 넘으면 청와대 쇄신 차원에서 바꾸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했고, 문재인 대선후보 비서실장에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했으니 두루두루 현재 권력과 차기 권력 후보와 모두 인맥을 쌓은 셈"이라며 "이제 자기 정치로 돌아갈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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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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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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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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