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독일 기사당 바이에른주 선거 굴욕…"메르켈 입지 흔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사당, 과반 지위 잃어…'62년 이후 두번째
'기사당 연정파트너' 메르켈 기민당에도 타격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독일 대연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보수 기독사회당(CSU)이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바이에른주(州) 의회 선거에서 굴욕적인 결과를 냈다. 기사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과는 자매관계다.

이날 잠정 집계에 따르면 기사당의 득표율은 37.3%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득표율 기준으로는 1위지만, 기사당는 1962년 이후 두 번째로 과반 지위를 잃게됐다.

친(親)이민 정당인 녹색당은 17.8%를 기록해 득표율이 두 배 이상 뛰었다. 더욱 리버럴한 성향을 가진 기사당 유권자와 좌파 성향 사회민주당(SDP) 지지자로부터 표를 얻었다. 대연정을 구성하는 SPD의 득표율은 9.5%에 그쳤다.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0.7%를 나타냈다. 독일을 위한 대안은 처음으로 바이에른주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같은 결과는 단일 정당으로 과반을 유지했던 기사당에 '굴욕'이며 기사당이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바이에른 주지사 마르쿠스 소데르는 자신의 당원인 기사당원이 모인 자리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결과를 겸손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당은 가능한 빨리 안정된 주정부를 구성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작년 총선을 통해 가까스로 4연임에 성공한 메르켈 총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가 대표인 기민당은 기사당과 자매관계다. 기사당은 1957년 이후 바이에른에서 집권해왔다. 기민당은 기사당과 연합 관계를 맺어온 이후 바이에른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고 기사당을 지원해왔다.

메르켈 총리와 호르스트 제호퍼 기사당 대표 겸 독일 내무장관은 메르켈 총리가 2015년 100만여명의 이민자에게 독일 국경을 개방하기로 한 이후 갈등을 겪었다. 제호퍼 대표가 독일을 위한 대안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해 메르켈 총리와는 반대로 더 우파적 색채의 정책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독일 대연정을 구성하는 사민당 측은 이번 선거 결과의 책임을 메르켈 총리 등에 책임을 돌렸다. 사민당 대표 안드레아 날레스는 메르켈 총리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연방정부의 "부진한 성과"가 사민당이 바이에른에서 약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라며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제호퍼 기사당 대표도 이번 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제호퍼 대표는 독일 공영방송 ZDF에서 기사당 대표직 사임 여부를 묻는 말에, 사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좋지 못한 선거 결과에 대해 분석해야 할 많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파사우대학교의 마이클 바이글 정치학자는 제호퍼 대표의 메르켈 총리에 대한 개인적 공격과 망명 신청자에 대한 그의 강경한 발언이 CSU의 부진한 결과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양극화의 정치적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며 "이민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녹색당과 독일을 위한 대안이 혜택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기사당에 이 전략은 역효과를 냈다"고 논평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기독사회당 대표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