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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PD수첩' 댓글 알바로 점철된 사교육·성형의료업계…대선 판도까지 흔드는 '가짜뉴스'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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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PD수첩' 댓글 알바로 점철된 사교육·성형의료업계…대선 판도까지 흔드는 '가짜뉴스' 실체는?

[뉴스핌=양진영 기자] 'PD수첩' 1115회에서 가짜뉴스와 여론조작의 위험성을 제기한다.

31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사교육 시장 여론조작부터 댓글 알바, 가짜뉴스가 대선구도까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 ‘댓글부대’ 007 작전 - 사교육 시장의 여론을 조작하라!

지난 3일, 인터넷 강의업계 유명 수학 강사 '삽자루'(본명 우형철)는 과거 몸담았던 강의업체 A사의 댓글알바와 관련한 제보를 받겠다는 영상을 게재했다. 제보 시 사례금 ‘10억’을 포상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 그로부터 약 열흘 후, 몇몇의 제보자를 통해 댓글알바의 실체가 낱낱이 공개됐다.

취재진은 이 사건 배후에 가려진 댓글알바생들을 어렵게 인터뷰했다. 업무는 상당히 조직적이고 체계적이었다고 한다. 업체로부터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웹사이트 ID와 계정을 받으면, 댓글을 다는 것뿐만 아니라 알바임을 감출 목적의 잡담 글까지 지시가 내려왔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계정에 따라 학년, 성별, 성격들이 정해진 ‘캐릭터’를 각각 부여하여 자연스럽게 학생인 척 보이려고 했다는 것! 이렇게 1년 동안 알바생 한명 당 사용한 계정은 800~900개에 달했다.

그렇다면 이 계정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계정은 바이럴 마케팅 업체들을 통해 쉽게 매매가 가능했다. 크게 대행업체와 실행업체로 나뉜 업체들. 즉, 바이럴 마케팅을 의뢰하는 기업은 대행업체와 직접 계약하지만, 실질적으로 댓글을 달거나 후기를 남기는 건 실행업체의 몫이다. 가장 큰 문제는 대행업체와 실행업체 간 업무 진행 시 어떠한 증거서류도 남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로 소비자를 유인해선 안 된다는 전자상거래법 제21조를 피하고자 그들이 자행하는 행태는 사이버 공간 내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더군다나 단순히 법망을 피하려는 편법 수준을 넘어 위법과 탈세와 같은 탈법이 의심되고 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 세상. 업체들은 이를 악용하여 불법으로 대량 구매한 ID로 허위 댓글을 작성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을 현혹하고 있다. 연간 사교육시장 20조, 인터넷 강의시장 3조 5천억 원 규모의 거대한 시장이 불법광고의 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 성형의료업계 댓글알바와 가짜후기

그렇다면 과연 불법, 탈법으로 얼룩진 바이럴 마케팅은 사교육시장에서만 국한되는 것일까? 취재진이 만난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마케팅 활동은 대기업을 포함해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쟁이 치열할수록 더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의 불법 마케팅 활동이 성행하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게 바로 성형의료업계다.

성형의료업계의 댓글알바 및 가짜후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날이 수단 및 방법이 교묘해지면서, 성형수술 피해자가 때로는 댓글알바로 인
해 공격을 받기도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2010년, 첫 성형수술 실패 이후 4차례의 재수술을 받으면서 시력 손상이라는 부작용까지 얻은 한지수(가명) 씨. 수술 실패로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했지만, 성형수술 부작용 사례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며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실제 후기 및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는데, 몇몇 사람들이 그녀의 댓글에 과도하게 공격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고 한다.

비방 수위가 높아지자 화가 난 그녀는 끈질긴 추적 끝에 한명을 찾아낼 수 있었다. 놀랍게도 그는 집에서 아르바이트로 댓글을 다는 평범한 아기엄마였다. 수술 실패의 후유증보다 댓글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더 컸다는 한 씨. 사소한 댓글 하나가 누군가에겐 수면제 없이 잠들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상처가 됐다.

■ ‘가짜뉴스’가 대선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최근 ‘현 UN사무총장이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대권도전이 총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괴 200t을 빼돌려 비자금으로 쓰고 있다’ 등 정치권에서도 허위사실로 작성됐지만 실제 기사형식을 취한 가짜뉴스들이 유포되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에서도 메르켈 총리가 히틀러의 딸이라는 거짓내용이 담긴 기사가 보도되고, 심지어 파키스탄 국방 장관은 가짜뉴스에 속아 이스라엘과 핵전쟁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서 남기는 등 세계는 지금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

제작진은 스마트폰 가짜뉴스 앱 개발자를 만나 가짜뉴스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확인해봤다. 또한 20여 년 간 미국에서 가짜뉴스를 제작·유통한 폴 호너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신이 작성한 가짜뉴스가 지난 미국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호너의 충격적인 발언. 2017년,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 또한 가짜뉴스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더욱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PD수첩' 1115회에서는 댓글알바와 가짜후기, 그리고 가짜뉴스가 어떻게 개인의 삶 및 나아가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는지 면밀히 파헤쳐봤다. 또한 거짓정보가 유통되어 인터넷과 모바일 세상에서 진실로 둔갑하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와 대안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31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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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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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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