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2일 오후 2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지역 의료기관장 비상진료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준승 행정부시장, 김철 부산시병운협회장, 이소라 시민건강국장, 이진호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장과 주요 대학병원, 2차 병원의 의료기관장, 부산시병원협회장, 소방재난본부 관계자 등 24개 기관에서 총 24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최근 의료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시와 중앙정부의 비상진료체계 지원방안 등 주요 비상진료대책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12일 오후 2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의료기관장 비상진료대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2 |
시는 의료기관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 재난관리기금 21억원을 투입하는 비상진료체계 지원방안을 마련·발표했다.
시가 밝힌 지원 방안은 응급의료기관 29곳에 의료인력 야간 당직비 등 인건비 총 14억 원을 지원해 응급의료기관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진료 역량 저하를 방지하고, 5억9000만 원을 투입해 부산의료원의 진료의사를 특별 채용해 공공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전원조정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응급환자 전원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 운영인력 8명을 1억1000원을 들여 신규 채용한 다음,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배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현장을 지키면서 환자 진료 등에 현신하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의료기관에 필수기능(응급, 중환자 등) 유지와 비상진료체계 지속 시행, 비대면 진료 적극 활용 등을 당부했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늘리는 시범사업과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는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이번 비상진료체계 지원방안을 비롯, 가용한 시정 역량을 모두 투입해 빈틈없이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분들께서도 중증환자는 대형병원에서, 비응급·경증환자는 인근 병·의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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