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해운대구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홍 전 구청장은 1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역량을 지역발전에 쏟아부어 정체된 해운대를 확실하게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홍 전 구청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민생은 뒤로 밀리고, 경제지표는 추락했다"며 "외교·남북 관계는 엇박자로 치닫고 수도권 몸집 키우기에 밀려 부울경 메가시티는 무산됐다. 부산엑스포 유치는 119대 29표라는 결과보다, 판세 예측을 전혀 못한 정부의 무능이 더 심각하다"고 직격했다.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1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해운대구갑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4.02.01 |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도 모자랄 판에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야 한다"며 "해운대 구민이 절박한 심정으로 관광특구인 해운대의 앞날을 걱정한다. 이것이 지금 앞뒤가 바뀐 정치의 현주소"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저는 해운대의 골목골목을 손바닥처럼 훤히 알고,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값진 경험이 있다. 대학 교수이자, 도시 전문가"라며 "모든 역량을 지역발전에 쏟아붓어 정체된 해운대를 확실하게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또 "민생을 챙기라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 낡고 경직된 한국 정치의 고압과 특권을 내려놓겠다"면서 "국민과 해운대를 최우선에 두고 한국 정치의 새 희망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구청장은 이날 공약으로 ▲2028년까지 해운대백병원에 800병상의 중증질환센터 신축 ▲의과 대학 설립 추진 ▲53사단 가용부지 활용한 첨단 R&D 복합단지 조성 ▲신해운대역과 도시철도를 연계한 순환 트램 도입 ▲좌동 우동 중동 송정동 일원 재개발·재건축·재정비 적극 추진 ▲신공항 개항에 맞춰 벡스코 인근 도심항공터미널 조성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등을 제시했다.
홍 전 구청장은 "국민의힘은 수십 년간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일당 독점이라는 매너리즘에 빠져 민생도, 현안도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며 "저는 30여년을 해운대에 사는 해운대 주민이다. 부산과 해운대를 위해 저의 전부를 바치고, 불통 정치로 막힌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바로 돌리겠다"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