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창원시와 '(가칭)진해중부고등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창원시 진해구는 비평준화 지역이자 학급당 30명이 넘는 과밀학급 지역이다. 지역 내 고등학교 학생 배치의 어려움으로 매년 학생 500여 명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
가칭 진해중부고등학교 예정 부지 [사진=경남도교육청] 2023.11.06 |
진해 중부 지역은 동서로 길게 뻗은 지리적 여건을 갖추었으며 학령인구는 진해구의 45%를 차지하고 있지만 서부 권역에 고등학교 4개, 동부 권역에 고등학교 2개만 있을 뿐 중부 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등 교육 여건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진해중부고는 25개 학급(특수 1개 학급 포함), 672명 규모로 자은동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설립 비용은 총 550억원으로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 대상이다.
내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 용역을 시작으로 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2029년 이후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표 시장은 "진해 중부 지역민의 염원인 진해중부고가 교육청과 창원시가 협력해 반드시 설립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청과 창원시가 협력해 진해 중부 지역에 고등학교를 설립해 진해 지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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