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일 "경남 일자리는 너무 많은데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경남의 산업적인 구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3년 임기가 이번 8기 남았다는데 추가로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관광단지개발과 지역 혁신 역량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10시30분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7.03 |
그는 "교육부장관이 지난번에 경남을 방문했을 때 지역의 인재양성에 대한 지역 기반적 역량이 커지지 않으면 자생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경남의 주요 산업은 방산, 원전, 조선, 기계, 산업 이런 데 쪽인데,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일자리가 많이 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남의 산업 구조를 다양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관광분야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부문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인근 도시로 유출되지 않도록 창업에 대한 지원 기반도 마련했다"며 ▲서부권 그린스타업 타운 ▲중부권 캠퍼스 혁신파크 ▲동부권 청년 창업아카데미 등을 언급했다.
또 "앞으로 제조업에 기반을 둔 창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 대한 창업을 경남이 한번 전국적으로 중심되어 만들어 볼까 한다"면서 "프랑스의 스테이션 F는 민간기업이 지원해 만들었다. 우리도 이제 디지털 분야 소프트웨어에 대한 창업타운 즉 경남의 스테이션 F와 같은 것을 민간기업과 합작해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교육도 문제다. 경남지역 대학생 신입생 충원율이 평균 90%보다 밑이며 경남교육기관의 혁신역량도 취약하다"고 진단하며 "의과대학도 유치해야겠지만 지역의 분야별로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학과 협조해 만들어야 한다. 국책연구기관도 함께 인재 양성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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