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양준모 의원(영도구)은 10일 열린 제31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의 인구는 지난 1995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면서 "인구가 도시생존의 중요 가치이며, 인구정책이 도시계획을 견인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양준모 의원이 10일 열린 제31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의 인구정책 방향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사진=부산시의회]2022.12.08 |
양 의원은 "현재 부산시 전체 인구 총량에 대한 목표치는 가지고 있으나 각 구군별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하나의 신도시를 만들면 부산시 내 수평이동으로 충당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러한 인구이동의 결과 구도심의 적정인구가 무너져 수도권 등 우세지역으로 인구유출이 가속화되는 마이너스섬(minus sum)이 아니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통해 각 지역별 현실적 인구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 전체 인구 목표치를 산출할 것 ▲도시 개발과 구도심 활성화 계획을 병행 수립할 것 ▲현재 추진 중인 기존의 도시개발계획에 구도심과의 관계를 고려해 추가 검토하고 변경계획을 시급히 마련할 것 등을 제안했다.
양 의원은 "내가 사랑하는 도시 부산이 다시 돌아와 살고 싶도록, 다시 돌아왔을 때 쇠퇴지역의 오명이 아닌 혁신지역의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