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기능인 집행부 견제· 감시 역할 강화
지사 잘못된 정책은 비판과 쓴소리 할 터
공정한 직원 인사와 의원 보좌 기능 확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제12대 전반기 충북도의회를 이끌고 있는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낮고 겸허한 자세로 도민과 충북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18일 의장실에서 <뉴스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대로 일하고 도민의 민생을 살피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황영호 충북도의장이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이다. [사진=충북도의회] 2022.07.20 baek3413@newspim.com |
그는 도민의 행복한 삶과 충북도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여·야를 초월한 상생과 협력, 협치와 소통의 으로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회의 존재 이유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고 강조한 황 의장은 이같은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하기위해서는 상임위활동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했다.
또 도민의 목소리를 녹여낸 조례 제정과 불합리한 조례는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영호 의장과 문답
- 원 구성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는데.
▲ 정치는 의견대립과 갈등 속에서 대화와 조정, 타협하며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도의회 원구성에 있어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모든 의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
특정의원의 특정상임위원회 배정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 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반영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본회의 불출석의 이유는 될 수 없다. 원구성이 완료된 만큼 하나 된 모습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의회 운영 방향을 밝히는 황영호 의장.[사진=충북도의회] 2022.07.20 baek3413@newspim.com |
- 같은 당(국민의힘) 도지사가 이끄는 집행부와의 관계는.
▲ 도지사와 같은 당 소속이기 때문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다는 도민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도 들었다. 하지만 도의회는 '견제와 감시'가 도민들께 위임 받은 첫 번째 책무이다.
도지사의 정책과 방향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부합한다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 적극 협조하겠지만 지사의 정책이 도민이나 도의원의 눈높이에 괴리가 생긴다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
- 김영환 지사의 현금성 복지공약 축소와 장기과제 전환에 대한 도의회의 입장은.
▲ 공약 이행은 재원의 문제와 직결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협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집행부에서 이와 관련해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함께 논의한 후 입장정리를 할 방침이다.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황영호 충북도의장. [사진=충북도의회] 2022.07.20 baek3413@newspim.com |
-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의 권한 확대와 책임은.
▲ 앞으로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의원 보좌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것이 곧 의원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사무처 직원 인사는 연공서열, 근무성적평정, 업무능력, 공직사회 평판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행할 방침이다.
- 도민들께 한 말씀.
▲ 제12대 충북도의회는 "도민은 항상 옳다"는 평범한 진리를 마음속에 간직하며 '도민 중심, 신뢰받는 의회'를 실현하겠다. 앞으로 충북도의회에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달라.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도의원 모두는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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