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대병원에서 아내를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는다며 60대 남성이 응급실에 불을 질러 환자와 의료진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6.24 |
25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0분께 부산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아내(60대) 치료 문제로 A(60대) 씨가 방화를 시도했다.
A씨는 아내가 술에 취한 채 제초제 음독을 시도해 병원에 왔으나 치료과정에 불만을 품고 생수병에 든 휘발유(2L)를 자신의 몸에 뿌린뒤 라이터 불을 붙였다.
A씨는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 관계자 제지로 소동을 멈춘 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화시도로 응급실 환자 18명과 의료진 29명 등 47명이 급히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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