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1홀 반 면적 일산테크노밸리, 몇개 기업 유치하겠나"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는 18일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10배 이상 면적의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사진=이동환 후보 캠프] 2022.05.18. lkh@newspim.com |
이동환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양경제자유구역은 현재 공약에서 밝힌 고양 일산테크노밸리·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방송영상밸리, 대곡역세권, 창릉자족용지만 합쳐도 약 150만평으로, 여기에 150만평을 추가해 300만평 규모를 만들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규모가 큰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은 1614만평, 같은 경기도 평택지구가 132만평인 것을 감안하면, 고양시 규모로 봤을 때 최소한의 규모"라면서 "덕양과 일산지역의 안배를 통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의 전체 87만1840㎡(26만평) 면적 가운데 실질적인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첨단제조시설용지는 6만9791㎡로, 전체 면적의 8%(약 2만1100평)에 불과하다.
일산테크노밸리.[사진=이동환 후보 캠프] 2022.05.18 lkh@newspim.com |
이 후보는 "골프장 1홀 반 면적에 도대체 몇 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약을 하는지 참 답답하다"면서 "시장이 되면 300만평 규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150만평은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글로벌 대기업 및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나머지 반은 국내외 유명 교육기관, 의료복합단지, 테마파크 등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이 약 84만8000㎡로 일산테크노밸리의 9배가 넘는다"면서 "고양시가 수도권과밀억제, 군사시설보호 등 각종 규제로 30년 이상 희생한 대가를 반드시 보상 받아야 하며 108만 특례시에도 걸맞게 300만평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힘 있는 시장으로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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