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 서동로에 위치한 D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이틀에 거쳐 익산시내 두 조직 폭력배 30여명이 패싸움을 벌여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6일 익산경찰 등에 따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조직 조직원 1명에 대한 장례를 B조직원 관할 구역인 D장례식장에서 치르는 과정에서 패싸움이 일어났다.
[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익산시 D장례식장에 경찰이 출동해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2.02.06 obliviate12@newspim.com |
전날 밤 A와 B조직원들이 D장례식을 찾아 숨진 조직원의 문상을 하는 과정에 과거 앙금으로 다툼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 싸움에서는 큰 부상 없이 서로 헤어졌으나 6일 새벽 2시께 A조직원들이 흉기 등을 들고 다시 장례식장을 찾아 B조직원들과 큰 싸움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흉기 등에 찔려 중상을 입은 2명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싸움이 끝난 후 B조직원들은 장례식장 주차장에 설치된 CCTV 본체를 떼어 달아났다.
익산경찰은 주민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탐문과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A와 B 조직원 30여명 정도가 집단 패싸움을 벌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직원들의 3차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장례식장에 배치하는 한편 A와 B조직 간부를 불러 싸움에 가담한 조직원들의 자수를 요구하고 주차장에서 떼어간 CCTV 반납을 요구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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