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이 시공지침과 다르게 아래층 지지대(동바리)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25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당시 39층 아래층에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지난 11일 붕괴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공사 현장 2022.01.12 kh10890@newspim.com |
수사본부는 "국가건설기준센터 표준 시방서에는 30층 이상이거나 120m 이상 높이의 건물에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에는 아래 3개 층에 지지대를 설치하도록 돼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붕괴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이 지지대를 철거한 것을 두고 내부 설비 등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창틀 설치 작업 등에 방해가 되는 지지대를 서둘러 제거하다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동바리 해체가 현산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하도급 업체로부터의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 참여로 그동안 소환조사를 미뤄온 현산 입건자들에 대한 조사를 오는 26일부터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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