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은 익명의 독지가가 4억3030만원의 거액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해에도 3억7080만원을 기부했다.
임실군청 전경[사진=임실군] 2022.01.24 lbs0964@newspim.com |
신분을 밝히지 않은 그는 "임실군 삼계면이 아버지 고향"이라며 "고향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 "평소 부모님이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살피는 삶을 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임실군 저소득층 1268세대에게 골고루 성금이 쓰이도록 요청했다.
그의 성금기탁 조건은 '익명을 보장해 주고, 대상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5개월 동안 일정한 날에 입금되도록 해줄 것, 5개월 후 지원 결과를 받아보는 것'이라고 군은 전했다.
이에따라 기부금은 내달부터 자녀가 1명인 경우 20만원, 2명 30만원, 3명 이상 40만원씩 5개월간 매달 입금되며, 자녀가 없는 경우는 20만원을 한 번에 지원한다.
이 독지가는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준 정인이 사건을 보며, 고향의 어린이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 거액을 기부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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