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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약 4분의 3, "내 집 마련은 필수"...절반 이상 '부모 도움 없이 불가'

기사입력 : 2021년10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10월01일 08:00

서울 청년 73.9%, 내 집 마련이 결혼·출산 보다 우선
주거비 부모 부담, 서울 44.4%로 전국 34.3% 보다 높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두배 이상 크게 오른 가운데 서울지역 청년들이 내집마련은 필수며 결혼이나 출산보다 우선하는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급격히 오른 집값 때문에 부모 도움 없이는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1일 서울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청년에게 내 집이란?'과 '서울 청년에게 관계와 감정, 그리고 고립이란?'을 주제로 서울인포그래픽스 시리즈 2편(제321호-제322호)을 발행했다.

이번 서울인포그래픽스는 지난 2020년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구방문조사 결과다. 전국 응답자 3520명 중 서울은 676명이다.

우선 서울 청년에게 집의 의미는 '휴식의 공간'(29.8%)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전국의 청년은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2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증식을 위한 중요한 수단'은 서울이 4.1%로 전국 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서울시] 2021.10.01 donglee@newspim.com

서울 청년의 내 집 마련 욕구는 73.9%로 전국 68.6%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자녀는 꼭 낳아야 한다'와 '결혼은 꼭 해야 한다'라는 응답률은 서울이 각각 38.2%, 38.4%로 전국 41.8%, 42.0%보다 낮게 조사됐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 서울 청년은 '자산증식과 보전'(30.3%), '임대료 상승 부담'(28.0%) 순으로 꼽았고, 전국은 '이사 안 하고 살 수 있어서'(27.5%), '자산증식과 보전'(26.1%) 순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서울 청년 중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는 비중은 4.5%로 전국 7.8%보다 낮았고 내 집 마련을 포기한 비중은 서울이 15.4%로 전국(10.9%)보다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서울 청년의 53.0%가 '부모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현재 자가, 전세 보증금 등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가 부담하는 비중도 44.4%로 전국(34.3%)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 청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요건 1위는 '자아성취와 목표의식'(23.9%)으로 나타난 반면, 전국 청년은 '경제력'(28.1%)을 가장 높게 꼽았다.

개인이 선호하는 가치관은 청년 과반수가 '이상보다 현실', '과정보다 결과', '집단보다 개인'을 더 중요시하고 이런 경향은 서울이 전국보다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 청년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 경험률 중에는 ▲모든 일이 힘들었다(37.3%)가 가장 높았고, 잠을 설쳤다(33.9%), 뭘 해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24.0%)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주일간 혼점, 혼술 경험률은 서울 청년이 각각 65.6%, 21.3%로 전국 53.7%, 15.0% 보다 다소 높았다.

서울 청년 중 2.9%는 방에서 안 나가거나 인근 편의점에만 외출하는 '은둔형 고립 청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은둔형 고립 청년' 중 32.0%는 은둔 기간이 3년 이상에 달하며 은둔 계기는 '취업이 안돼서'(41.6%), '인간관계가 잘되지 않아서'(17.7%) 등을 꼽았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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