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감소로 면세담배 수요 국내시장 흡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상반기 담배 전체 판매량이 작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담배 전체 판매량은 17억5000만갑으로 전년 동기 17억4000만갑 대비 0.7%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 판매량 증가 이유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해외여행 급감에 따른 면세담배 수요의 국내시장 흡수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담배 판매량 변화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2021.07.30 jsh@newspim.com |
다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상반기 20억4000만갑과 비교하면 14.1% 감소해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담배 종류별 판매량을 보면 궐련이 15억4000만갑으로 전년 동기(15억5000만갑) 대비 1.0% 감소했다. 감소사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에 따른 냄새 민감도 증가로 궐련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는 2억1000만갑으로 전년 동기(1억8000만갑) 대비 16.2% 증가했다. 궐련보다 상대적으로 냄새가 적고 담뱃재가 없는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에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기재부는 파악했다.
올해 상반기 제세부담금은 5조5000억원으로 반출량(16억6000만갑)이 전년 동기(16억9000만갑) 대비 1.7%감소함에 따라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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