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직격'
중기 경영애로 '내수부진' 60.4% '최다' 인건비 상승도 42.3% '부담'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오는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숙박 및 음식업의 하락폭이 32.1포인트(p)로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직격탄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 7월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해운대란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중기중앙회 CI |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기중앙회가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업황전망 SBHI는 73.6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5.3p 하락한 수치다.
지난 6~7월에 이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 해운대란 등 영향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내수위축이 더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 전체 체감경기가 그만큼 악화됐다는 뜻이다.
제조업 부문의 8월 SBHI는 80.6으로 전월 대비 4.9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70.0으로 5.5p 하락했다. 건설업의 경우 75.9로 3.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은 68.8로 전월 대비 6.0p 하락했다.
특히 서비스업 중 숙박 및 음식업은 지난달 76.1에서 44.0으로 32.1p 떨어져 집계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그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서비스업은 9개 업종에서 하락한 가운데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지난달 74.2에서 0.7p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지난 7월 중소기업들은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6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건비 상승(42.3%), 업체간 과당경쟁(40.8%), 원자재 가격 상승(38.5%)가 그 다음 순이다.
2021년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6%로 전월 대비 0.5%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67.2%, 중기업은 0.9%p 상승한 75.8%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 대비 0.5%p 상승한 71.2%,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 대비 1.1%p 상승한 7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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