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마스크 착용·거리두기·공용물품 소독 미흡 등 확인돼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올해 들어 음식점·카페 등 시설에서 발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 1월 4건에서 지난달 28건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발생한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총 52건이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에서 발생한 월별 집단감염 건수 및 감염자 수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가며 106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달 23일 서울 구로구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797명이 늘어 11만7458명이라고 밝혔다. 2021.04.23 mironj19@newspim.com |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확진자 수는 1월 4건(109명), 2월 9건(194명), 3월 11건(219명), 4월 28건(560명) 등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경기 하남시 음식점과 관련해 지인 모임을 통해 방문자 18명이 확진됐다. 이어 종사자 2명 외에 가족·동료·지인(교회) 등 29명에게 추가 전파됐고 총 49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주기적 환기 미흡 ▲장시간(약 3시간) 체류 및 마스크 착용 미흡한 상태로 대화 ▲이용자 간 거리두기 미흡 ▲공용물품 표면 소독 미흡 등이 확인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음식점은 음식 섭취(또는 음주) 중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며 "일반·휴게음식점 방문 시 기본방역수칙(이용자 간 거리두기, 손 씻기 등) 준수, 취식시간 외 마스크 착용 지속 유지, 이용시간 최소화, 일행 간 대화 최소화 등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