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전면허증, 오프라인 면허증과 병행 사용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신분증 소지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 사업을 오는 6일 발주한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 사업은 앞서 지난해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올해 말부터 국민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기존 운전면허증과 병행해 사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신원확인 방법/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신분증으로 발급된다. 오프라인에서는 기존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관공서 등에서 신원확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은행 등에서는 본인 확인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신분증 형태로 구현되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온라인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로그인, 신원정보 입력 등에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절차가 간소화된다.
특히 비대면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도록 신원확인을 할 수 있으며, 신분증과 동일한 공신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자 본인의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발급받아 보관하면서 신원확인 요청이 있을 때마다 제공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한편 행안부와 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 한국조폐공사와 공동으로 올해 연말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하고, 국가유공자증 등으로 발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모바일 신분증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정부나 기업은 각 신분증에 특화된 또는 여러 신분증을 결합해 이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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