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신규 차량등록 제한 완화 절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레미콘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출하능력 대비 보유·계약하고 있는 레미콘믹서트럭(이하 레미콘트럭) 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달 레미콘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레미콘 중소기업 믹서트럭 수급조절 관련 의견'을 조사한 결과 레미콘 중소기업 71.3%가 출하능력 대비 보유·계약하고 있는 레미콘믹서트럭 수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5.03 shj1004@newspim.com |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부족하다는 응답이 83.1%로 높게 나타났다. 부족정도는 '5대 이하' 47.7%, '6대~10대' 39.3%, '11대~15대' 10.3% 등의 순으로 응답해 6대 이상 부족한 경우가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레미콘트럭의 신규 차량등록 제한을 풀어주는 정부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83.3%에 달했다. 필요한 조치 방식에 대해서는 '수급조절 대상에서 레미콘트럭 제외'(39.6%), '차량부족 지역에 신규등록 허용'(31.2%), '한시적 해제 및 시장 분석 후 적용'(2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레미콘 중소기업들이 레미콘트럭 신규 차량등록 제한 장기화로 가장 많이 겪었던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운반비 급등'(74.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운반사업자의 운송기득권 기반 과한 요구(운반비외)'(55.7%), '차량부족에 따른 운송차질'(50.7%)도 과반수 이상이 겪었던 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2009년 이후 12년간 이어진 레미콘트럭 신규 차량등록 제한으로 운반비 급등 등 공급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급조절 해제 조치가 절실한 상황으로 업계와 국토부간 정례적 소통 창구 마련,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에 중소레미콘업계 위원 참여 등 업계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