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1분기 접종대상자 86만688병 분석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이 2주 후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대상자 86만688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에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해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4.01 photo@newspim.com |
분석에 포함된 백신 접종자는 지난 3월 29일까지 1회 접종을 완료한 72만926명이었고, 백신 미접종자는 1분기 접종대상자 중 당시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13만9762명으로 했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6만752명, 화이자 백신이 6만174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접종자 중 확진자는 60명으로 접종자 10만명 당 발생률은 8.3명이었다.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확진자는 56명으로 10만명 당 8.5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4명으로 10만명 당 6.6명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14일 경과 기간을 고려해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14일 후 확진된 사례는 22명으로 접종자 10만명 당 3.8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 14일 이후 확진자는 없었다.
반면 해당 기간 미접종자 13만9762명에서 90명이 확진돼 10만명 당 발생률은 64.4명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시행된 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대상자에서 백신 1회 접종 후 14일 경과한 시점에 확인한 백신효과(Vaccine Effectiveness, VE)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4.1%, 화이자 백신이 100%로 나타났다.
다만,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기간의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이에 대한 보정과 화이자 백신의 경우 분석 대상이 상대적으로 작아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찰기간이 늘어났을 때 백신 효과 변동은 있을 수 있고 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1분기 접종자에 대한 추적조사와 2분기 접종대상자를 추가한 효과평가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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