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휠라코리아가 임원 직급제를 폐지하며 조직과 사내 문화 혁신에 나선다. 우선 임원 직급제를 폐지 한 뒤 성과를 살펴보고 내년 전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휠라코리아는 사내 임원(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직능 중심의 직책 제도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구성원 간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하고 의사 결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결정됐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정승욱 COO 부사장. [제공=휠라코리아] 2021.03.31 yoonge93@newspim.com |
구체적으로 주요 부서인 상품기획 디자인 영업 마케팅의 유기적이며 일원화된 업무를 위해 대표이사와 본부장 사이에 COO(최고운영책임자) 직책이 신설된다. COO 이상 경영진을 제외한 이사 상무 전무 등 임원 직급은 폐지된다.
신임 COO는 정승욱 휠라코리아 부사장이 임명됐다. 정 COO는 코오롱그룹 제일기획 등을 거쳐 2012년 휠라코리아에 마케팅 이사로 입사했다. 그는 2015년 상무, 2018년 전무를 거쳐 올해 최고운영책임자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앞으로 정 COO는 리테일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어패럴 부문 등을 총괄하게 된다. 이 밖에도 ▲리테일영업 본부는 홍인표 본부장 ▲어패럴 본부는 박재성 본부장 ▲휠라(FILA) 영업사업부는 정선기 사업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지향 취지에 맞춰 임원 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직책제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라며 "유연한 소통 및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가 한층 견고해짐에 따라, 직원들이 동기 부여 및 근로 만족도 측면에서 매우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향후 1년간 임원 직급제 폐지에 따른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성과를 측정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2022년부터 전사적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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