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가 지난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를 실시한 가운데 지난 주말 수도권 주민의 이동량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대 40%의 이동량이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 확산 당시 이동량 감소에 비해 지난주 수도권은 절반 수준"이라며 "좀 더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를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분석 결과 이동량은 2676만2000건으로 전주 주말(15~16일) 3348만4000건에 비해 20%(672만건)가 줄었다.
윤 총괄반장은 "이번 주가 전국 감염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인만큼 계속해서 거리두기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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