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일부 원외지구당 위원장과 당원들이 탈당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에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3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재건 염원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신당 창당을 위한 기획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일부 원외지구당 위원장과 당원들이 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2019.12.03 news2349@newspim.com |
신당창당 기획단 공동단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후보로 나선 이성권 씨와 대변인을 지낸 권성주 씨가 맡았다. 그뿐만 아니라 20~40대 중심의 젊은 신당 창당을 위해 2040연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이 국민들께 안긴 실망과 좌절에 대해 이 자리를 함께하는 우리 모두가 무한 책임을 통감하며, 뼈저린 반성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하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장했지만 사리사욕에 눈 먼 당 지도부는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는 인사들을 해당 행위자로 몰아세우며 끝낸 혁신의 기회를 거부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과 집권당의 민생파탄 폭주가 부산 시민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극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거를 막아내야만 한다는 절박감으로 탈당과 신당창당을 결행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오만.독선.불통 등 과거의 낡은 보수와 분명하게 결별하고, 과감한 변화와 확실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보수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신당창당기획단은 과감하고 분명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모든 꿈을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며, 진정한 보수 신당의 창당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안철수 전 대표의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손학규 대표가 안 전 대표의 사진을 땠다. 안철수계 7분의 의원이 변혁모임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출발은 차이가 날 수 있다. 안 전 대표도 이달 중에서 (합류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탈당하지 않고 국회의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법안 처리 결과를 지켜본 뒤 차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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