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간 국가 위기상황 대비 '을지태극연습' 시행
수원SK아트리움서 다중이용시설 테러 가정 합동훈련도 실시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27일 오전 9시30분 경북 지역 6.9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7일 오전 9시30분께 경북지역 지진발생 상황을 가정한 '을지태극연습' 훈련이 수원시 재난종합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27일 오전 수원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조진행 시민안전과 과장이 경북지역 6.9규모 지진 발생을 가정하고 각자 임무 수행메뉴얼에 따라 '을지태극연습'을 하고 있다. 2019.05.27 [사진=정은아 기자] |
경기도 재난부서에서 경북 지진으로 인해 수원도 5.0규모의 지진 발생 상황이 전파되면서 수원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시작으로 재난상황실과 유관부서와 연락을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했다.
재난상황실이 운영되자 각 부서는 임무 수행 메뉴얼에 따라 통합대응 훈련을 시작했다.
지진피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를 파악하고 사망자는 연화장으로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조치하고 이재민들은 대피소로 안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수원시는 국가 위기상황에 대비한 '을지태극연습'을 27∼30일까지 21개 기관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흘간 시행한다.
그동안 '을지연습'은 국가 전시 상황만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재난·재해 상황을 추가한 포괄적 안보 위기상황을 대비한 종합훈련으로 이뤄진다.
명칭도 '을지태극연습'으로 변경됐다. 1부 '국가위기 대응 연습'과 2부 '전시 대비 연습'으로 나눠 진행된다.
27일 오전 수원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을지태극연습' 2019.05.27 [사진=정은아 기자] |
이날 진행된 국가위기 대응 연습은 지진, 테러 등 국가적인 대규모 재난·재해 상황에 대처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8~30일에는 '제411차 민방위의 날 훈련', '정부기관 소산훈련' 등과 연계한 전시대비 연습을 한다.
위기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사태 선포, 비상소집 발령 등 전쟁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한다.
30일에는 장안구 수원SK아트리움에서 다중이용시설 테러·화재 발생에 대비한 합동훈련이 예정됐다.
합동훈련은 △폭발물 테러와 인질 테러범 진압 △폭발물 제거·처리 △폭발물로 인한 화재 발생에 따른 인명구조·화재진압 3단계로 이뤄진다.
이 훈련에는 수원소방서, 중부경찰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51사단 헌병특임대, 삼천리도시가스 등 10개 기관 260여 명이 참여한다.
조진행 시민안전과 과장은 "을지태극연습을 앞두고 준비상황보고회와 임무수행 요령 교육 등 을지태극연습 시행을 위한 점검을 모두 마쳤다"며 "전쟁, 지진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