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미중 무역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가라앉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가 소폭 상승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08포인트(0.31%) 상승한 2286.44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1억원, 1150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1124억원을 순매수해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미국발 무역분쟁 확대로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2670억달러 관세를 추가로 예고한 데다 다음 분쟁국으로 일본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오후 IT와 경협·메르스 관련주의 상승으로 반등했다.
[자료=네이버금융 캡쳐] |
업종별로는 건설이 6.03%로 가장 많이 올랐다. 건축자재 4.39%, 가구 3.23%, 석유와 가스 2.65%, 가스 유틸리티 2.83%, 우주항공과 국방 2.34% 상승했다. 반면 핸드셋이 -6.02%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전문소매 -2.23%, 인터넷과 카탈로그소매 -1.92%, 화장품 -1.85%, 항공사 -1.86% 하락했다. 경협 기대감에 건설주는 대부분 상승했고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여행, 화장품 등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4%, 0.79%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0.98%, 삼성물산 0.40% 올랐다. 셀트리온은 -1.97%, 현대차 -1.50%, 포스코 -1.30%, LG화학 -1.42%, 네이버 -0.96%로 약세를 보였다.
유경PSG자산운용 강대권 본부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및 확산할 조짐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유동자금이 경협 및 바이오, 메르스 관련주를 비롯한 테마주에 단기적으로 쏠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70포인트(0.33%) 하락한 816.16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2억원, 2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0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신라젠은 1.33% 상승했고 에이치엘비 1.03%, 포스코켐텍 1.34%, 메디톡스 4.15%, 펄어비스 1.81%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 CJ ENM -2.99%, 나노스 -15.78%, 바이로메드 -1.42%, 스튜디오드래곤 -1.72% 하락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