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소속 의원들로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 압박을 받는 것에 대해 “단일화할 생각이 없다”고 2일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딸 유담씨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와 신촌거리, 홍대입구역에서 선거유세를 펼쳤다 <사진=바른정당> |
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끝까지 간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는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이 이날 집단탈당하기로 한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이다.
탈당한 이들은 자유한국당으로 입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 의원수는 32명에서 19명으로 줄어 의석수 20석 이상으로 구성되는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유 후보는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제가 부덕한 부분도 분명히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은 대선기간 계획과 관련, “5월 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을 만나고 끝까지 제가 선거에 출마한 이유,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서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리고 5월 9일 국민의 선출을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처=유승민 후보 공식채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