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7급 사양 갖추고도 20만원대 가격
[뉴스핌=황세준 기자] SK텔레콤 전용폰 '솔 프라임(Sol Prime)'이 새해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다.
프랑스계 IT 기업인 알카텔모바일코리아(지사장 신재식)는 3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SKT 전용폰 '쏠 프라임'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쏠 프라임 딥블랙 컬러 전면 <사진=알카텔모바일코리아> |
새해 첫 중저가 스마트폰인 이 제품은 출고가 43만3400원으로 지난해 1월 선보인 '쏠(Sol)'의 후속 모델이다. 소비자들은 SKT의 밴드데이터 6.5G(월 5만61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2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전작이 가격과 스펙 모두 중저가를 지향한 데 비해 신제품은 전작보다 가격을 3만4100원 올리면서 성능은 프리미엄급으로 맞췄다.
신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5.5인치 QHD 슈퍼아몰레드 패널을 디스플레이로 탑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7과 동급 사양이다.
램 용량은 LG전자의 프리미엄폰 'V20'과 같은 4기가바이트(GB)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GB고 최대 2테라바이트(TB) 용량의 외부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한다.
카메라 화소수는 후면 1600만개, 전면 800만개다. 전작 대비 후면 카메라 화소수가 300만개 늘었다. 또 카메라 렌즈 아래쪽으로는 중저가 스마트폰으로는 드물게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했다.
아울러 신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 S7엣지처럼 앞뒷면 모두 곡면 고릴라 글래스(강화유리)를 적용했다. 제품 두께는 6.99mm, 무게는 155g이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가지다. 블랙 색상은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입체감을 살렸다. 측면에는 메탈프레임을 넣었다.
이와 함께 쏠 프라임은 명품 스피커 브랜드 JBL의 하이파이 음향 기술을 적용한 듀얼 스피커를 탑재했다. 기본제공 이어폰 역시 JBL사의 하이파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밖에 신제품은 전면 좌측에 '붐키'라는 새로운 버튼을 탑재했다. 소비자들은 음악을 들을 때 붐키를 눌러 장르에 적합한 깊이와 파장의 소리 세팅을 자동 설정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통화할 때 붐키를 눌러 소음을 제거할 수도 있다.
붐키는 카메라 촬영시에도 활용한다.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붐키를 두 번 누르면 곧바로 촬영이 이뤄진다. 길게 누르면 자동으로 연속사진을 찍는다.
알카텔과 SKT는 이같은 성능을 바탕으로 전작의 인기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쏠은 지난해 출시 1주일만에 1만대, 연간 12만대가 팔렸다. 구매한 고객은 10~30대 비중이 70%를 차지했다.
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지사장은 "쏠 프라임은 철저히 사용자 중심의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한 편의 기술을 제공한다"며 "타사 외산폰과는 달리 국내 사용자 경험 및 트랜드를 바탕으로 SK텔레콤과 함께 기능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한편, 알카텔은 2005년 중국 TCL과 자본합작을 통해 알카텔모바일을 설립했다.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2015년 한국에 진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