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35.9%로 최고치 경신…새누리·野2당 모두 하락세
[뉴스핌=이보람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도율이 20% 초중반 까지 상승, 6주째 대선주자 가운데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의 지지율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문재인의 호소(號召)'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1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5 : 유선 15 비율, 전국 2,517명 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3%포인트 오른 23.1%를 기록, 6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 하다. 이 시장은 이번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6.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이 시장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내 격차로 따라붙었다.
반 총장은 지난 주 대비 횡보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지지율은 18.8%다. 특히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4위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 20대와 40대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하면서 지난주 보다 1.8%P 내린 8.0%로 집계,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기 탄핵안 지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박원순 서울 시장이 5위에 올랐고 손학규 전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탄핵안 부결 시 소속의원 총사퇴'를 제시하며 탄핵안 발의를 주도한 민주당이 상당 폭 상승하면서 기존 주간집계 최고치(11월 4주차)를 경신, 35.9%까지 올라섰다.
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국민의당은 조기 탄핵 지연에 대한 직격타를 맞으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낙폭이 가장 커 지난 8월 3주차(12.3%) 이후 16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의 이번 주 지지율은 17.3%이며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12.3%, 5.3%를 기록했다.
또 지난 9일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직무정지 직전 마지막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탄핵 가결 시 헌재심판 수용' 의사 피력과 '국조특위 청문회'가 열린 주 초중반 소폭 상승하며 2주째 하락세를 멈추고 미세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탄핵안 표결 전일과 당일에는 다시 소폭 하락했다.
당시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일 대비 0.7%P 내린 10.6%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