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ㆍ동선ㆍ동원씨 김승연 회장 곁에서 조문객 맞아..이재용 부회장 등도 애도
[뉴스핌=방글 기자] 허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옆자리를 세 아들이 채웠다.
빈소 들어서는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 <사진=방글 기자> |
12일 오후 3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차례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전날 조모의 작고 소식을 접하고 브라질에서 귀국, 곧바로 빈소로 향한 것이다. 세 형제는 김승연 회장의 옆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발인 전날인 이날도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오전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비롯해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이수성 전 총리,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다녀갔다.
전날 박찬구 금호석유회장과 화해 물꼬 분위기가 조성된 박삼구 회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박찬구 회장과)곧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 날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만나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 마치고 돌아가는 이정현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방글 기자> |
오후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제일 먼저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서강대 총동문회장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만나 대화를 나눴었다"고 김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여수와 순천 지역에 한화 공장이 많다"며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지역민을 대신해서 왔다"고도 전했다.
다만, 누진세와 관련해서는 "이 자리에서 할 말이 아니다"며 대답을 피했다.
이날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조현준 효성 사장과 조현상 효성 부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가 조문을 마쳤다.
정계에서는 이헌재 전 국무총리와최중경 전 지경부 장관, 최경환·안상수 새누리당 의원, 양승조·진영·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다녀갔다.
빈소 들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방글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은 스마트카 사업 진출이나 사업재편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사면 불발 소식을 전해 들은 최태원 회장과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역시 말을 아꼈다.
이날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줄을 서서 조문을 마쳤다.
400여명이 넘는 계열사 임원 2시30분 부터 차례로 입장해 한 시간이 지난 3시30분이 돼서야 모두 돌아갔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