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지난 4일 보광이천(휘닉스스프링스CC) 퍼블릭 전환 전제 인수검토를 공시한 유통업체 BGF리테일에 대해 편의점유통 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이 희석돼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지효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보광은 홍석규·홍석조 현 BGF리테일 회장·홍석준·홍라영이 각각 지분 28.75%, 23.75%(이하 동일)씩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광이천은 보광과 휘닉스개발투자가 총 지분 64.52%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198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인인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 설립한 보광그룹은 최근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은 편의점 사업과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신규사업에 투자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BGF리테일은 편의점 유통 내 점유율 1위 업체로 순수 편의점 산업에 집중하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떤 요인도 '주주가치'에 우선하는 것은 없으며, 이번 보광이천 인수검토 공시는 회사의 프리미엄 요인을 희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목표 주가를 24만에서 21만으로 14.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투자 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