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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작년 595억 영업손실…'배터리' 동력 부족(종합)

기사입력 : 2016년01월25일 17:25

최종수정 : 2016년01월25일 17:51

케미칼 사업부문 견조, 매각 이후 전지 사업 3조 투자 "단기간 집중"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6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특히 배터리 사업에서 역성장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7조5693억원, 영업손실 59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실적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618억원,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6.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38.27%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3분기 5025억원 대비 적자전환했으나 연간으로는 257억원으로 2014년 -803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회사측은 4분기 당기순손실이 난 것은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삼성SDI에 따르면 일회성 비용은 주로 전지 부문서 발생했다. 불량 재고 폐기, 품질 보상 등으로 600억원을 반영했다. 또 영업외 비용으로 회계기준상 감액 자산을 1500억원 수준 반영했다.

전지 사업부문은 3조3102억원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비 0.4% 역성장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3% 감소한  8484억원이다.

삼성SDI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속에 IT용 소형전지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중대형전지에서 중국 전기차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와 매출을 확대하며 성장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원형전지 중심의 소형전지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며, 중국 전기차 시장과 전력용 ESS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중대형전지에서 성장폭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박진 중대형전지 자동차부문 마케팅 상무는 "중대형 전지의 경우 올해는 손익이 많이 개선되리라고 본다"며 "저희가 예상한 대로 투자나 손익 달성 부분이 진행되고 있고 2018년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당기는 방안을 노력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차남현 소형전지 마케팅 상무는 "소형전지의 경우 올해 흑자기조가 분명하다"며 "1분기에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2분기 이후에는 흑자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6% 줄어든 4091억원에 그쳤으나 연간으로는 1조642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비 104.8% 성장했다. 

회사측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매출과 손익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소재에서 매출이 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는 전방산업의 수요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신제품 적기 진입과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재국 전자재료 지원팀 상무는 "지난해 OLED 소재는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디스플레이의 방향이 올레드를 향해 간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며 올해는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성장폭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추진 중인 케미칼 사업부문은 지난해 2조614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비 93.8% 성장했다. 삼성SDI는 비수기 영향으로 4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10% 줄었으나 PC(폴리카보네이트) 위주의 고부가 제품 판매는 견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올해 케미칼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날 오전 케미칼 사업부문 물적 분할  임시주주총회에서 "케미칼 사업부문 매각으로 미래를 위한 성장 재원을 확보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건다" "2020년까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자동차용 전지분야 투자를 초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제3거점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자금집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삼성SDI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중국 시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등 선행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 매각을 통한 재원을 중국 시안과 울산, 그리고 향후 추진될 유럽 거점 등 3각 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글로벌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소재 연구개발(R&D) 센터 신설 등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정비해 소재 내제화를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케미칼 사업부문 매각 자금 일부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고 주주 친화책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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