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혼다코리아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을 2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형 파일럿은 2009년 2세대 모델 이후 6년만에 나오는 3세대다. 외관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기존 파일럿의 직선적인 디자인에서 탈피, 곡선과 직선의 조합으로 모던하고 정제된 느낌을 연출한다.
혼다코리아가 21일 대형 SUV 파일럿을 5390만원에 출시했다.<사진제공=혼다코리아> |
또 기존 모델보다 80mm 길어진 전장과 65mm 낮아진 전고, 공기역학적으로 20% 이상 향상된 디자인으로 보다 감각적이고 매끄러운 실루엣을 갖췄다. 전면과 후면은 물론, 사이드 미러 턴 시그널까지 LED로 적용하고 20인치 알로이 휠을 탑재하며 프리미엄 SUV다운 면모를 완성했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55.9%로 늘리고, 신규 3-본(3-bone)하부 프레임 및 차세대 에이스 바디(ACE: 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Body)를 적용해 충돌안전성과 주행안전성을 높였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등급을 획득하며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혼다의 최신 센싱 기술도 도입됐다.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는 물론,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레인워치(Lane watch), 멀티 앵글 후방 카메라 등 동급 경쟁 차종들을 압도하는 첨단 안전/편의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 편의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혼다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개발된 V6 3.5ℓ 직접 분사식 i-VTEC 엔진은 최고출력을 기존 257마력에서 284마력으로 끌어올리고, 최대토크 역시 36.2kg·m로 향상시켜 보다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한 신형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주행의 즐거움과 함께 복합연비 8.9km/ℓ(도심 7.8km/ℓ, 고속도로 10.7km/ℓ)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실현했다.
대형 SUV에 걸맞게 적재공간도 넘친다. 기존 모델보다 45mm 길어진 휠 베이스(축간 거리)를 바탕으로 3열 시트에도 성인 3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는 최대 2376ℓ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급 편의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완벽하게 한글화를 마쳤으며,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 구현된다. 센터콘솔에는 4개의 USB 포트가 있어 운전석과 조수석뿐만 아니라 2열의 탑승자도 스마트 기기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원격 리모트 스타터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색상은 실버, 블랙, 그리고 화이트까지 세 가지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539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올 뉴 파일럿은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탁월한 안전성과 공간활용성, 높은 연료 효율성, 그리고 매력적인 가격까지 두루 갖춘 만큼, 국내 대형 SUV시장의 판도를 변화 시킬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올 뉴 파일럿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나아가 혼다가 제공하는 ‘사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