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가 투수로 깜짝 구원 등판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스즈키 이치로(41, 마이애미 말린스)가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깜짝 투구를 펼쳤다.
이치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치로의 투수 등판은 팬 서비스 차원이다. 마이애미가 올 시즌 최종전을 맞아 팬 서비스 차원에서 이치로에게 시즌 마지막 이닝을 맡긴 것이다.
특히 이날 이치로는 마흔살을 넘긴 나이에도 최고 구속 88마일(약 142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이치로는 18개의 공을 던져 11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우투좌타인 이치로는 고등학교 때까지 투수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블루웨이브 시절인 1996년 올스타전에서 마운드에 오른 적이 있으나, MLB 공식 경기에서 투수로 등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치로가 속한 마이애미는 이날 2대7로 패배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71승9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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