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바드 CEO "최근 국채 매도는 단기 투자자들이 주도"
[뉴스핌=김민정 기자] 덴마크 공적연금(ATP)이 최근 채권시장 매도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독일 국채를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출처==블룸버그통신> |
ATP는 전체 자산에서 80% 이상을 채권으로 구성하고 있다.
고수익률 추구 포트폴리오에 대해 ATP는 "금리 상승으로 수혜를 얻도록 포지셔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부터 투자자들은 일부 만기가 마이너스까지 떨어진 현상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며 독일 국채를 매도해 왔다. 유가와 물가 반등도 이뤄지면서 시장 참가자 사이에는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진행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지난달 20일 0.075%에서 이달 13일 0.737%까지 크게 올랐다.
스탠더바드 CEO는 "최근 가격의 움직임은 대부분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단기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됐다"고 진단했다.
최근 독일 국채 시장에 대한 유동성과 위험 선호 성향은 분명히 줄었다는 판단이다.
스탠더바드 CEO는 "선물 중심의 매도가 현금 중심의 매도보다 큰 것 같다"며 "압박을 받는 것은 헤지펀드와 같은 전략 투자자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채권시장만 고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4월 말 이후 시작된 채권 매도세에 글로벌 채권시장에선 4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증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