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 경향신문과 세계일보가 15일 기사에 대거 엠바고를 걸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학선 사진기자> |
경향신문은 15일 발간할 1면부터 5면까지 대거 엠바고를 달았다. 엠바고는 취재원 요청 등에 따라 기사를 내보내는 타이밍을 일부러 미루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일보 역시 엠바고를 걸었다.
두 신문의 엠바고 소식은 즉각 관심을 집중시켰다. 경향신문은 14일 톱기사로 “청와대-이완구 ‘짝짜꿍’에 경남기업 희생양”이라는 단독기사를 게재한 상황. 더욱이 이완구 총리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본인에 대한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황이어서 엠바고에 관심이 쏠린다. 경향신문 압수수색을 주장한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의 발언 역시 엠바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키웠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15일경 경향신문으로부터 성 전 회장과 나눈 인터뷰 녹취파일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성완종 회장은 지난 9일 북한산 등산로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