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개지원대출 12조3559억 석달째 역대 최대..설비투자지원 빠르게 증가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정책금융공사 대출금을 전액회수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대출금은 금융중개지원대출금만 남게됐다. 한편 금융중개지원대출 실적은 12조원을 넘기며 석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한은에 따르면 회사채 정상화방안으로 한은이 정금공에 대출했던 대출금 3조4590억원을 지난달 만기도래에 따라 전액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출은 지난해 3월26일 이뤄졌고 애초 1년만기로 공급할 예정이었다.
한은의 추가 지원여부는 회사채 시장상황을 본후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정금공 대출은 애초 1년만 공급한다는 방침이었다. 만기가 도래하면서 회수하게 됐다”며 “추가 지원 여부는 회사채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은 대출금은 지난달말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 12조3559억원만 남게됐다. 지난 2월까지 한은 대출금은 15조3671억원을 기록하며 1994년 7월 15조6300억원 이후 20년7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이 빠르게 늘면서 석달 연속 1994년 3월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달 설비투자지원 실적은 1조4571억원을 기록, 전달보다 3792억원이 늘었다. 기술형창업지원도 2조4225억원으로 직전월보다 667억원 증가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금통위에서 대출한도를 기존 15조원에서 5조원 늘린 20조원으로 늘려잡은데다 대출금리도 기존 0.5%에서 1%를 0.5%에서 0.75%로 25bp 가량 낮췄기 때문이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성장잠재력 확충과 성장세 회복에 기여를 많이 하고 있는 설비투자와 기술형창업 부문에서 실적이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