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공장 증설 효과 본격화로 아이센스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본 아크레이향 제품 전용 공장인 송도에서의 가동률 상승 및 라인 증설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아이센스의 내년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원주공장 생산능력을 연간 5억개에서 9억개로 증설하는 작업이 완료됐다"며 "내년 1분기부터 풀가동이 되면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기·혈당스트립·란셋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혈당측정기는 크게 혈당측정기기(Meter), 혈당스트립 (Strip) 및 란셋(Lancet) 등으로 구성된다. 혈당측정기기는 혈액 내 혈당의 농도를 검출하는 기기로 수천번에서 수만번 사용이 가능하다. 1회용 소모품인 혈당스트립은 혈액 내 혈당과 반응해 전기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효소를 포함한 화학적으로 제조된 검사지다. 란셋은 피부에 구멍을 뚫어 모세혈관에 혈액이 나오게 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손가락 끝에 1회용 바늘이 사용된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영향에 의한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 등으로 세계 혈당측정기 시장은 연평균 4.7%로 성장하면서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143.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성장과 아이센스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하이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제2의 모바일 혁명인 스마트 헬스케어의 영향으로 최근 스마트폰 앱,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혈당측정 기술이 개발 됐다"며 "개인의 혈당관리가 용이해지면서 향후 혈당측정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아이센스의 사업 다각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상헌 연구위원은 "가스분석기, HbA1c 측정기 등 신제품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이라며 "향후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를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품화로 인한 연구개발비 감소로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