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장기밀매 범죄 연관성 없다? [사진=YTN 방송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사체의 혈액형은 A형으로 밝혀졌다.
8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에 대한 혈액형 감식 결과 A형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혈액형이 밝혀짐에 따라 A형인 여성(추정) 가운데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다"고 말했다.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이 발견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여성의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비닐봉지 안에 담겨 있었으며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토막이 난데다 심장이나 간 등 주요 장기가 없어 장기 밀매 범죄와 연관성이 제기됐다.
이에 경기경찰청 박성주 형사과장은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시신에 대해 "장기 밀매가 가능하려면 심장이 작동하는 상태에서 흉골을 절개해 장기를 적출해야 하나, 수술에 의해 절개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장기이식을 하기엔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하다는 게 전문의 소견"이라 밝혔다.
현재 수색에서 옷가지와 신발 등 230여점이 수거됐지만 사건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팔달산 수색 중 발견된 과도 1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