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밝혀졌다. 다만 인적사항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 혈액형이 A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 본부는 8일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원에서 혈액형 감식이 늦어 국과수 본원(강원도 원주 소재)에서 감식을 받아왔다"며 "감식 결과 토막시신 혈액형은 A형으로 확인됐고 그 외의 인적사항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형으로 밝혀진 토막시신의 성별을 여성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명과 수색견 3마리 등을 투입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수색 범위는 팔달산에서 수원 지역 주택가, 폐가 등으로 확대했다.
또 경찰은 토막시신이 담겨 있던 비닐봉투와 그 안에 있던 목장갑의 출처를 수사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4일 오후 수원 팔달산 등산로에서 한 등산객이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훼손된 상반신 토막시신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