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털고 일어난 삼성엔지니어링…부실에 난감한 대림산업
[뉴스핌=고종민 기자] 3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삼성엔지니어링 등이 큰폭의 실적 개선을 보인 반면 대림산업·삼성전기 등은 대폭 실적 부진으로 돌아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55곳(조사 대상 전체 72.7%)이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적자기업은 총 133곳(27.3%)에 달했다.
조사대상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71사 중 83사를 제외한 488사였다.
흑자기업 중 310곳은 누적 흑자를 지속했으며, 45곳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54곳의 유가증권상장사는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대기업의 주요 그룹사들이 적자 탈출 행렬에 동참했다. 실적 개선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지난해 3분기 5250억9400만원 순손실에서 올 3분기 150억8800만원 순이익이 증가 최고치다.
또 같은 기간 현대상선도 2593억100만원 순손실에서 2427억37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주사인 두산도 224억5500만원 손실에서 766억6300만원 이익으로 집계됐다.
과거 갑을논란으로 파동을 겪었던 남양유업도 305억7300만원 적자에서 2억89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일진전기·한화케미칼·휠라코리아 등이 선전했으며, 현대산업개발·GS건설 등 일부 건설업종도 흑자전환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적자기업 중 90곳이 분기 연속 적자기조를 유지했으며, 43곳은 적자전환했다.
이 중 52곳은 올해 3분기에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경우다. 건설·제철·전선·화학 등 경기민감업종 기업들이 부진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보다 2575억9500만원 줄어든 1676억8600만원의 손실을 냈다.
동국제강도 1492억7900만원 감소한 1273억700만원의 적자를 냈다.
S-0il·삼성전기·SK이노베이션·GS 등도 전년 동기 보다 수천억원의 실적 감소를 겪으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 외에 LG상사·대우건설·현대로템·더베이직하우스 등이 적자전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