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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휴비스, '장섬유' 계륵인가 옥석인가

기사입력 : 2014년11월19일 14:45

최종수정 : 2014년11월19일 14:45

중국 의류 시장 활성화 주목

▲자료 : 휴비스 홈페이지
[뉴스핌=고종민 기자] 국내 최대의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업체인 휴비스가 수년째 폴리에스터 장섬유 분야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장섬유 사업부문에서 적자 전환을 하면서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장섬유 사업부가 현재 주가에 마이너스 요소인 것.

19일 회사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휴비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 구성은 단섬유 68%, 장섬유 18%, 폴리에스터칩 11%다.

폴리에스터는 끊기지 않고 뽑아낸 섬유(Mono Filament)를 모아 하나의 원사로 만든 폴리에스터 장섬유(FY :Filament Yarn)와 필라멘트 다발을 짧게 잘라서 솜처럼 만든 폴리에스터 단섬유(SF: Staple Fiber)로 구분된다. 장섬유는 의류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문제는 과잉공급 상태의 지속 여부다. 1990년대에 선진국과 후발국을 중심으로 한 2차례의 대규모 증설과 2000년대 이후 중국의 섬유산업 육성에 따른 대규모 투자로 인해 세계 폴리에스터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경제 성장이 활발하게 되면서 의류용 화섬 수요가 늘어나는 듯 했으나, 2012년 이후 글로벌 경기의 불안정으로 인해 이 수요가 감소했다. 즉 폴리에스터 장섬유 수요가 늘어나는 듯하다가 감소한 셈이다. 더구나 최근 중국이 지속적인 증설을 하면서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세계 폴리에스터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의류 업황이 좋아진다면 개선세가 뚜렷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부정적이다.

실제 휴비스의 장섬유 부문은 2009년~2011년 구조조정에 따른 가동률 증가와 폴리에스터 시황 호조가 동반되면서 5.0%~5.9%의 'EBIT(이자비용과 법인세 차감 전 이익)/매출액'을 시현했다. 경기침체 및 공급과잉으로 2012년, 2013년 'EBIT/매출액'은 각각 2.6%, 0.3%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0.2% 적자로 전환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휴비스의 성장 모멘텀을 중국시장의 의복 수요에서 찾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선진국의 1인당 폴리에스터 섬유 소비량은 15kg~20kg인데 반해 중국의 인당 소비량은 약 6kg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의 소득 수준이 상승하면서 20년에는 인당 16kg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휴비스 투자자들은 장섬유의 레버리지 상승 시기를 가늠키 위해 중국의 의류 소비량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섬유 분야는 글로벌 업황 사이클로 인해 극도로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업황 사이클이 좋아지면 급격히 실적이 개선돼, 휴비스 입장에선 버릴 수 없는 사업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장섬유는 레버리지 효과가 큰 분야"라며 "단섬유 분야가 업황에 상관없이 일정한 수준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반면, 장섬유는 업황 개선 시 10%를 넘는 영업이익률도 나올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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