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경영주·아리따움 경영주들과의 상생계획으로 구성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근 대리점주의 '막말' 녹취록이 공개되고 '밀어내기' 의혹이 불거지며 '갑(甲)의 횡포'라는 지적을 받은 아모레퍼시픽의 '동반성장 실천계획서'가 공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5일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모레퍼시픽 동반성장 실천계획서'를 공개하며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경영주 및 아리따움 경영주들과 상생계획을 마련하고, 동반성장협의회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계획서는 서경배 회장을 포함한 주식회사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들의 명의로 작성됐으며 크게 '방판경영주님과의 상생계획'과 '아리따움 경영주님들과의 상생계획'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판매 경영 분야에선 ▲동반성장협의회 구성 ▲현장 고충처리 위원회 운영 ▲특약점 성장 지원 프로그램 운영 ▲특약점 약정의 존속성 및 공정성 강화 ▲카운슬러 복지지원 강화 ▲방문판매 영업문화 개선 ▲피해대리점주협의회와 협상 지속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리따움 경영 분야는 ▲전국 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의 가맹사업자단체 지위 인정 및 협의 ▲소형점, 저수익 매장에 대한 판매 활성화 지원 ▲정기 세일행사 등 가맹점 수익 마이너스 요인들에 대한 정책 조정 ▲신상품·히트상품 강화를 위한 상품 개발 확대 및 광고 판촉 강화 ▲경영주 교육지원 및 선진 영업방법 교육 ▲가맹점 소통 활동 강화 ▲신상품 및 히트상품 차별공금 금지 ▲아리따움 전용상품 개발 ▲가맹사업 시행 전까지 신규매장 오픈 자제 등으로 구성됐다.
이 의원은 "실천계획서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대리점주들의 고충을 진심 어린 자세로 청취하고 소통함으로써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사측-협의회간 구체적인 상호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불공정행위 조사를 실시했고 손영철 사장은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두 번이나 증인으로 불려나오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