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CJ헬로비전에 대해 단기적으로 마케팅 비용 증가보다 성장 기반의 강화가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주가가 전일 약 5.4% 상승했으며 7월 18일(종가 1만9300원)을 고점으로 주가가 약 18% 하락하며 가격메리트가 높아진데 따른 반등"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의 주가는 전전일까지 최근 2개월간 KOSPI 대비 약 20%p 하회했는데 이는 2분기 실적 부진과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실적모멘텀 훼손 우려에 기인한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는 매력적이라 평가하며 매수 접근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단기적 마케팅 비용 증가보다 가입자 유치와 방송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개선에 보다 의미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PEF 물량(10.6%)을 제외한 외국인 지분율이 4.5%에 불과한 점도 중장기 주식 수급에 긍정이며 PEF는 동사의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감안해 매도가격을 당초(2만원) 보다 높혀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3분기 OP는 4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하며 이익모멘텀 회복세 전환을 예상한다"며 "2분기 OP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6.9% 감소로 사이클 저점"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에는 홈쇼핑 수수료 협상 타결과 MVNO 마케팅 비용 조절을 예상한다. 올해 수수료 인상률 가정(보수적 8.5%)에서 협상 타결시 소급분까지 3분기 중 홈쇼핑 수수료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약 12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비용 조절에 따라 MVNO 손실도 상반기 350억원에서 하반기 20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간 OP는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하나 상반기 33.2% 감소에서 하반기 20.0% 증가, 2014년 24.4% 증가를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홈쇼핑 수수료 인상분 반영과 MVNO 마케팅 비용 조절 효과, 인수 SO 실적 반영, 2014년에는 디지털 가입자 증가 효과와 MVNO 손실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가입자는 399만명으로 인수 확정된 영서, 호남, 전북방송(약 45만명) 등이 하반기에 편입될 예정"이라며 "2014년과 2015년 가입자는 437만명, 487만명으로 증가해 M&A를 통한 양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