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사금융 이용자들의 평균 대출 금액은 인당 1317만원이며, 연 43.3% 수준의 금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서민금융 지원제도 이용경험이 7.2%에 불과하며, 이용 경험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원 기준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포기했다’는 응답이 35.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을 통해 사금융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화조사 대상자 5045명 중 2.7%인 138명(중복이용자 기준 252명)이 등록 대부업, 미등록 대부업, 개인간 거래 등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리와 연체자 비율은 각각 ▲등록 대부업체의 경우 연 38.7%, 25.7% ▲ 미등록 업체 52.7%, 31.0% ▲ 개인간 거래 38.5%, 23.7% 다.
사금융 연체자의 평균 연체금액은 707만원이며, 전체 사금융 이용자의 연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은 88.5%로 나타났다.
특히, 미등록 대부업체(208.1%) 및 개인간 거래 이용자(101.6%)의 경우 금융부채 잔액이 연소득을 상회했다.
여기다 사금융 이용자의 23.8%는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재 금융채무불이행 상태 지속’은 46.2%, ‘신용회복 완료’는 29.4%, ‘현재 신용회복중’은 24.4% 수준이다.
이용자들의 80.2%는 고금리가 부담된다고 답변했다.
서민금융 지원제도에 대해서는 ‘지원금액이 너무 적다’라는 응답이 33.3%, ‘신청절차가 복잡하다’ 25.0%, ‘신용회복기간이 너무 길다’ 16.7% 등으로 나타나 수요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감원은 서민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금융회사로 하여금 ‘문턱이 낮은, 쉽고 편리한’ 대출상품을 개발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맞춤대출 중개 서비스기관인 ‘한국이지론’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노력을 지속토록 제고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