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17년 '약 30조2430억원 규모' 전망
-유무선 막라한 전통적인 음성서비스 시장 성장 한계 봉착
-다양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공급 확대 통해 기회 찾아야
[뉴스핌=이강혁 기자]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이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0.1%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통적인 음성서비스 시장 성장이 한계에 봉착한 만큼 다양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공급 확대를 통해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IT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Korea Communication Services & Equipment Market, 2013-2017 Forecast & Analysis')를 인용,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0.1%로 성장해 2017년에는 약 30조243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통신 서비스 시장은 2011년 대비 1.9% 성장한 30조1239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스마트폰 활용이 일반화되면서 유선 네트워크 트래픽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의 매출 역시 정체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통신사들은 LTE 서비스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를 높이며 단기적인 성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IDC는 2014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정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 이영소 선임 연구원은 "최근 정보통신영역에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면서 통신사 및 유관서비스, 그리고 솔루션공급업체 간의 상호연계가 중요시되고 있다"며 "모바일 데이터 중심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지난해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규모 중 데이터 부문이 과반이 넘는 52.8%의 비중을 차지, 최초로 모바일 음성서비스 시장을 앞질렀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국IDC 김민철 선임 연구원은 "LTE와 기가 Wi-Fi와 같은 고대역 인프라 기반의 서비스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IP 기반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 디바이스 활용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기업의 업무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기업용 시장의 성장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기업들이 BYOD(Bring Your Own Devices)를 시대가 요구하는 중요 트랜드로 인식함에 따라 통신사들은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을 통해 기업 시장에 보다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